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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생활 팁

Top paddok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멜번 여행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시드니에서 멜번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시드니에서 멜번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이라서 아침에 출발해 멜번에 8시 반 쯤 도착했기 때문에 

온전한 하루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유명한 맛집들을 오래전부터 검색해보고 갔던 터라서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 볼 수 있었네요 ^^

그 중에서 오늘 후기를 들려드릴 맛집은 탑 페독 ( Top Paddock) 이라는 곳인데요.

멜번의 유명한 브런치 집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 중의 하나였고, 그 중에서도 후기 평점이 좋았던 곳이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에그 샥슈카(?) 같은 것인데요. 메뉴 이름은 베이크드 에그 (Baked Egg)이구요. 메뉴 밑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있는지 설명해 놓은 곳에 샥슈카라고 적혀 있었어요. 


토마토 베이스 소스에 계란 두 개가 들어가있고, 위에 하얀 것은  염소 페타 치즈 (고트 페타 치즈) 입니다. 

브런치 메뉴 주문시에 거의 모든 것들을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메뉴 밑에 양고기 소세지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적혀져 있길래 추가로 주문을 했어요 ㅎ

물론 5달러 추가 차지 되구요 ㅎ


음식 자체가 짰던건 아니지만 토마토 베이스이고 고트 페타 자체도 짭짤하고 여차 저차 해서 아주 가벼운 간은 아니기 때문에 빵이 더 필요했는데 빵을 달랑하나만 주더라구요 ㅎ


그래서 빵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추가 차지 2.5달러를 하더라구요 ㅎ

음식의 기본 가격이 19달러에다가 소세지 5달러 빵2.5달러면 총 26.5달러인데 한국돈으로는 한 2만 3천원 정도 되는데 너무 비싸게 느껴졌어요 ㅎ

음식안에 들어간 재료가 그렇게 고급진 것도 아니고 진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인데 ㅎ




그리고 이 집이 유명한 이유라고 말하던 팬케이크인데요 ㅎ

멜번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브런치 집들은 식용 꽃을 쓰는게 유행인 것 같았어요 ㅎ

확실이 아무것도 아닌 이 팬케이크에 꽃을 올리니까 너무너무 예뻐보이긴 하더라구요 ㅎ

팬케이크 빵 자체는 진짜 완전, 완벽하게 평범한 맛 그 자체였어요.

일반 밀크 말고 버터 밀크를 쓴 맛 같긴 했는데, 집에서도 누구나 만들 수 있을만한 빵이었구요 


과일들은 깨끗하고 신선했습니다. 

중간에 올려져 있는 계란 같이 생긴 것은 크림인데 넉넉하게 주었더라구요.

근데 크게 당기는 맛은 아니라서 반은 남겼어요 ㅎ

버터를 참 좋아라하는데 정말 물리는 맛이었어요 ㅎ

위에 있는 씨앗들도 작은 것은 너무 딱딱해서 식감이 안좋았구요.


23달러에 파는 이 팬케익 .. 정말 사진용이더라구요^^




사진에는 참 이쁩니다. 



가게 앞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ㅎ

가게 인테리어는 잘 되어있었어요.

내부가 넓으면서도 깔끔하고 구역이 많이 있더라구요ㅎ

직원들 서비스도 좋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어요 ㅎ​



일단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쌌어요 ㅎ

하지만 호주에서 브런치 먹으러가면 평균 23불 정도는 예상하고 가야되는 거 같아요.

거기에다가 커피까지 마시면 일인당 27불 정도 나오는 것은 일반적이긴 한데

외국인 노동자로써, 부자가 아닌 사람으로써 이만한 돈을 쓰기는 참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가격 이외에 순수하게 맛으로만 따져도 가라고 추천할 수 없는 곳이었어요..

호주에서는 치즈, 향료 등등 전 세계의 여러가지 재료를 구하는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고 마트에가면 다 있는 재료들인데 이걸 굳이 2-30불 주고 사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브런치 먹는 것 진짜 좋아했던 사람인데 호주와서는 사실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그렇게 좋은 평이 안나오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고트 치즈, 양고기 소세지 등등 뭐 이런 것들이 약간 귀한 음식일 수 있어서 비싸게 팔아도 사먹게 되는 것 같은데 호주에서는 이렇게 비쌀 이유를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


마치 한국에서 살때 나가서 파전 사먹으면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에요 .

집에서 만들면 단돈 몇천원도 안되는 재료로 해먹을 수 있는데 나가서 만 오천원 주고 파전 사먹으면 좀 기대를 많이 하게 되잖아요 ㅎ


어쨌든, 호주 빌즈 같은 브런치 집에 갔을 때는 가격이 좀 나가도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부드러운 촉감의 팬케이크, 바나나, 버터의 조합이 참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팬케이크는 절대로 그렇지 않았구요. 


암튼 저는 다시는 안 갈 곳 ^^ 근데 이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더라구요 ;;


어쨌든 멜번 탑 페독 후기였습니다.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